4월 30일 코스닥 거래대금 상위권은 종목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신한제18호스팩(0129K0)이 7,453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제일일렉트릭, 리노공업, 퀄리타스반도체, 서울반도체가 뒤를 이었다. 거래량도 함께 확대되면서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매매 회전이 강해진 장세가 나타났다.
상승 폭이 큰 종목은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중소형주에 집중됐다. KBI메탈은 29.94%로 상한가에 도달했고, 아진엑스텍은 17.70%, 서울반도체는 15.29% 상승했다. 반면 파두, 휴림로봇, LS머트리얼즈는 하락 마감하며 같은 거래대금대 안에서도 방향성이 갈렸다.
리노공업은 시가총액 9조 원대를 바탕으로 3,135억 원의 거래대금을 쌓았다. 거래량은 262만여 주로 많지 않았지만, 주가가 6.42% 오르며 대형주 특유의 묵직한 매수세가 확인됐다. 반도체 장비·부품주 가운데 품질과 실적 신뢰도가 높은 종목에 자금이 붙은 셈이다.
서울반도체 역시 2,328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과 1,423만 주 거래량을 동시에 기록했다. 주가는 15%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9,626억 원 수준의 종목이 이 정도 회전율을 보였다는 점은, 개별 이슈보다 업종 전반의 순환매가 강했음을 뜻한다. 퀄리타스반도체도 같은 흐름 안에서 14.65% 올랐다.
KBI메탈은 이번 장의 가장 강한 가격 신호를 남겼다. 거래량 3,917만 주, 거래대금 1,811억 원, 상승률 29.94%가 동시에 발생했다. 시가총액이 1,780억 원에 그쳐 대형 자금의 유입이 주가를 빠르게 밀어올리는 구조가 뚜렷했다. 제룡산업과 세명전기, 세아메카닉스도 같은 범주의 매수 유입을 받았다.
아진엑스텍과 폴라리스AI파마는 거래량 기준으로도 존재감이 컸다. 아진엑스텍은 1,677만 주, 폴라리스AI파마는 1,472만 주가 거래됐다. 두 종목 모두 시가총액이 2,000억 원 안팎 또는 그 이하라서, 거래대금이 주가 탄력으로 곧바로 연결됐다. 코스닥 중소형주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구간이다.
파두는 1,666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지만 4.05% 하락했다. 시가총액 3조 9,159억 원의 종목답게 거래대금 규모는 컸으나, 주가는 약세로 마감했다.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도 각각 977억 원, 904억 원 수준의 거래대금을 동반했지만 종가는 내려갔다. 바이오 대형주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우세했던 흐름이다.
휴림로봇과 폴라리스AI도 하락 대열에 섰다. 거래량은 각각 999만 주, 970만 주로 적지 않았지만 매수 우위로 이어지지 않았다. 거래대금 상위 20개 종목 안에서도 AI·로봇 테마는 종목별로 명확히 갈렸고, 강한 종목과 약한 종목의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종합하면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 상위권은 반도체, 전력·전선, 로봇, 바이오가 뒤섞인 가운데 중소형주의 급등과 대형주의 숨 고르기가 동시에 전개됐다. 상승 종목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이 높았고, 하락 종목은 큰 거래대금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됐다. 코스닥 시장의 수급은 분명했다.
종목별로는 신한제18호스팩, KBI메탈, 리노공업, 서울반도체, 퀄리타스반도체, 아진엑스텍, 파두, 에코프로비엠까지 모두 뚜렷한 거래 흔적을 남겼다. 거래대금 상위라는 공통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종목의 시가총액과 수급 강도가 가격에 어떻게 반영됐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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