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코스피 하락 상위 종목은 리츠, 철강, 인버스 ETN이 함께 약세를 보인 장이었다.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전반적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살아 있었지만, 가격 흐름은 끝내 눌렸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종목과 작은 종목이 함께 밀리며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아주스틸(139990)은 12.81%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거래량 309만 주, 거래대금 125억 원 수준이 붙었지만 반등 동력은 약했다. 부국철강(026940)도 11.04% 하락했고 372만 주 넘는 거래량이 수반됐다. 주가 하락과 거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매도 우위가 분명했다.
이번 코스피 하락 상위 목록에서는 리츠 종목의 비중이 높았다. 한화리츠(451800), 마스턴프리미어리츠(357430), 롯데리츠(330590), 맵스리얼티(094800), 이리츠코크렙(088260), 디앤디플랫폼리츠(377190), 삼성FN리츠(448730), SK리츠(395400), 신한서부티엔디리츠(404990)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배당과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자산군이지만, 이날은 금리와 자금 이탈 부담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 모습이다.
특히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시가총액이 각각 1조 원대 후반과 1조 원대 초반으로 크지만, 하락률이 6% 안팎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리츠가 같이 밀렸다는 점은 개별 이슈보다 섹터 전반의 재평가가 강하게 작동했다는 뜻이다. 거래대금도 수십억 원대에서 수백억 원대까지 넓게 분포했으나, 매수세 회복에는 이어지지 못했다.
N2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50043), KB 인버스 2X 밀 선물 ETN(580052), 키움 인버스 2X 전력 TOP5 ETN(760027)은 모두 하락했다. 거래량은 종목마다 차이가 컸지만, 실제 체결 금액은 크지 않았다. 파생형 상품은 가격 변동성에 즉각 반응하지만, 이날은 방향성보다 조정 압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진원생명과학(011000)은 거래량 255만 주를 넘기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등락률은 -7.21%였다. 남선알미늄(008350)은 거래량 794만 주, 거래대금 178억 원으로 가장 활발한 편에 속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5%대 후반 하락했다. 거래가 늘었다고 해서 매수 우위가 확인된 것은 아니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SK리츠, 롯데리츠, 한화리츠, 맵스리얼티가 상대적으로 큰 축에 속했다. 반면 아주스틸, 부국철강, 마스턴프리미어리츠, DAISHIN343 오피스리츠플러스는 규모가 작아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같은 하락장이라도 대형 리츠는 기관성 자금의 재조정, 소형주는 수급 공백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구조가 드러났다.
이번 코스피 하락 상위 20개는 단순한 개별 급락 모음이 아니었다. 리츠, 철강, 우선주, 파생상품이 한꺼번에 약세를 보이며 시장 내 방어 심리가 약해진 장세로 정리된다. 거래량은 충분했지만 거래대금의 질은 무거웠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조차 버티지 못했다는 점이 이날 코스피의 핵심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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