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상위, 시가총액·거래량·거래대금이 드러낸 압박

코스피 하락 증시분석실 26.04.21 조회수: 258

코스피 하락 상위, 시가총액·거래량·거래대금이 드러낸 압박

장 마감표에 찍힌 공통 신호

4월 21일 코스피 하락 상위 20개 종목은 가격 조정과 수급 위축이 동시에 드러난 장면이었다. 영흥(012160)은 9.69% 밀렸고,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와 주성코퍼레이션도 각각 9% 안팎 하락을 기록했다. 하락률 상단에 놓인 종목들은 대체로 거래량이 붙었지만, 매수 우위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보였다.

특히 퍼스텍과 광전자는 거래량이 각각 667만주, 1,235만주에 달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거래대금 역시 퍼스텍 976억 원, 광전자 1,455억 원으로 컸다. 활발한 회전이 있었음에도 시가총액 방어는 약했다. 시장은 단순한 개별 악재보다 코스피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를 더 크게 반영한 모습이었다.

거래대금이 컸던 종목과 약했던 종목의 차이

혜인은 682만주 거래와 552억 원대 거래대금을 동반했지만 6% 넘게 하락했다. DN오토모티브도 245억 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붙었으나 5% 후반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미원화학과 코아스는 거래량이 크지 않았고 거래대금도 2억 원대에 머물렀다. 같은 하락장이라도 유동성이 붙은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의 체감 온도는 확연히 달랐다.

부광약품, 신풍제약, 신풍제약우는 제약주 묶음 안에서 함께 약세를 보였다. 부광약품은 291만주 거래, 215억 원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신풍제약은 94만주와 114억 원 수준의 거래가 붙었다. 신약 모멘텀보다 차익실현 압력이 우세했다. 투자심리는 방어보다 회피 쪽으로 기울었다.

인버스와 ETN이 보여준 방향성의 뒤틀림

이번 하락 상위에서는 반도체와 코스피200 인버스 계열도 함께 내려왔다. 미래에셋 인버스 2X 반도체 ETN, 하나 인버스 2X 반도체 ETN, KB 인버스 2X KOSPI 200 선물 ETN, 신한 인버스 2X 코스피 200 선물 ETN, 키움 인버스 2X 반도체TOP10 ETN이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지수와 업종을 반대로 추종하는 상품까지 하락한 점은 단기 급락 이후의 되돌림 압력을 시사했다.

한국ANKOR유전과 비상교육은 시가총액이 크지 않음에도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한국ANKOR유전은 6,700만주가 넘는 거래량에도 5% 후반 밀렸고, 비상교육도 19만주대 거래 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소형주와 테마성 자산이 동시에 흔들리며 코스피 하락 상위 목록을 넓혔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본 시장의 온도

대형주 가운데서는 DN오토모티브의 시가총액 2조 2,907억 원이 눈에 띄었다. 규모가 큰 종목도 예외가 아니었고, 부광약품과 신풍제약처럼 6천억~7천억 원대 시총 종목도 함께 눌렸다. 반면 영흥, 코아스, 한국ANKOR유전처럼 시가총액이 수백억 원대인 종목들은 변동률이 더 크게 나타나며 낙폭 부담을 키웠다.

오늘 코스피 하락 상위 20개는 거래량, 거래대금, 시가총액이 서로 다른 종목군이 한 방향으로 움직인 사례였다. 시장은 강한 매수세를 만들지 못했고, 수급은 약세 종목에 더 불리하게 작동했다. 하락률 상단의 종목들은 공통적으로 회전율은 높았지만, 그 회전이 가격 반등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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