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상승·하락과 거래량·거래대금 흐름은?

코스피 시가총액 증시분석실 26.04.20 조회수: 187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상승·하락과 거래량·거래대금 흐름은?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흐름을 갈랐다

4월 2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온도차가 가장 먼저 드러났다. 삼성전자(005930)는 21만4500원으로 0.69% 하락했고 거래량은 1644만5128주, 거래대금은 3조5526억 원이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16만6000원으로 3.37% 상승하며 거래량 300만4146주, 거래대금 3조4923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각각 1254조268억 원과 831조110억 원으로, 두 종목이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우(005935)도 0.14% 하락에 그쳤지만 거래량 200만3573주가 붙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급 차이는 단순한 등락률보다 거래대금의 집중도에서 더 선명하게 보였다. 대형 반도체 안에서도 자금이 한쪽으로 쏠리며 지수 내부의 균형이 흔들린 장세였다.

2차전지와 에너지 장비로 자금이 이동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2만9000원으로 2.63% 상승했고 거래대금은 2423억 원이었다. 삼성SDI(006400)는 53만8000원, 4.87% 상승으로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강한 오름폭을 보였다. 거래량 82만7022주와 거래대금 4433억 원이 동시에 늘며 매수 우위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43조3550억 원은 여전히 크지만, 가격 탄력은 대형주 중에서도 두드러졌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역시 11만1000원으로 2.30% 올라 거래량 564만4556주, 거래대금 6353억 원을 남겼다. 대형주 중에서는 에너지 설비와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이어졌고,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구간에서 업종 선호가 선명하게 갈렸다는 뜻이다. 삼성전기(009150)도 0.15% 상승하며 거래대금 4119억 원을 기록해 전장부품 쪽 수급이 완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자동차와 금융은 약했고, 조선과 방산은 버텼다

현대차(005380)는 52만7000원으로 2.04% 하락했고 기아(000270)도 1.13% 내렸다. 자동차 대표주 두 종목 모두 거래대금이 각각 4400억 원, 935억 원 수준에 머물며 강한 추세를 만들지 못했다. KB금융(105560) 역시 0.86% 하락해 금융주의 탄력이 둔화됐고, 신한지주(055550)는 0.40% 상승으로 보합권을 약간 상회했다. 삼성생명(032830)과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변동이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으면서도 방향성이 갈린 셈이다.

조선과 방산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52만4000원으로 1.95%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0.14% 오르며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했다. 한화오션(042660)은 1.00% 하락했지만 거래량 81만3879주가 붙어 수급 자체는 살아 있었다. 대형주 내에서도 방산과 조선은 매매가 이어졌고, 단기 차익실현과 매수세가 동시에 맞물린 모습이었다.

대형주 안에서도 거래대금이 실린 종목과 잠잠한 종목이 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60만5000원으로 0.25%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2만5519주에 그쳤다. 셀트리온(068270)은 0.96% 하락하며 거래대금 569억 원 수준을 기록해 바이오 대형주의 무게감이 크지 않았다. 삼성물산(028260)은 0.50% 하락했고, SK스퀘어(402340)는 2.79% 상승하며 비교적 강한 반등을 보였다. KB금융과 신한지주처럼 금융주는 방향이 엇갈렸고, 삼성생명과 HD현대일렉트릭은 보합으로 마감해 관망심리를 드러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는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상승 쪽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SDI, 두산에너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이 거래대금과 함께 존재감을 키웠고, 하락 쪽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가 지수 부담을 남겼다. 결국 장의 중심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내부의 수급 재배치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몰린 종목이 시장의 기준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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