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상위, 시가총액·거래량·거래대금이 만든 강세 지도

코스피 상승 증시분석실 26.04.17 조회수: 199

코스피 상승 상위, 시가총액·거래량·거래대금이 만든 강세 지도

상위권을 끌어올린 대형 거래의 무게

4월 17일 코스피 상승 상위 20개 종목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동시에 붙은 종목들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며 시장의 중심을 잡았다. STX엔진(077970)은 29.99% 오르며 상한가에 도달했고, 거래량 362만 주, 거래대금 1,516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조 7,665억 원 규모의 종목이 이 정도 탄력을 보였다는 점은 수급의 질이 가볍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후성(093370)은 거래량 3,132만 주, 거래대금 4,246억 원으로 가장 두꺼운 매매가 붙었다. 단기 급등주가 아니라 대형 수급이 들어온 종목에 가까웠다.

2차전지와 엔진, 테마의 결이 달랐다

이번 코스피 상승 흐름에서는 2차전지와 엔진 관련 종목의 결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한화엔진(082740)은 16.39% 상승했고 거래대금 2,873억 원이 붙었다. STX엔진과 함께 조선·엔진 계열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진 셈이다. 반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은 8.04% 오르며 거래대금 1,615억 원을 기록했고, 엘앤에프(066970)도 9.50% 상승과 함께 3,086억 원의 거래대금이 형성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수산세보틱스(017550), 삼성 KRX 레버리지 2차전지 TOP10 TR ETN(530138), KB 레버리지 2차전지 TOP 10 TR ETN(580070)까지 묶이면, 2차전지 관련주와 파생상품에 수급이 넓게 퍼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TF와 ETN까지 동반 반응한 점은 테마 확산의 폭을 키웠다.

개별 종목별 온도 차가 선명했다

신풍제약(019170)은 26.48% 상승하며 거래량 573만 주, 거래대금 781억 원을 남겼다. 신풍제약우는 27.28% 뛰었지만 거래량은 9만 8,711주에 그쳐 우선주 특유의 얇은 유통 물량이 가격 변동을 키운 모습이었다. 진원생명과학(011000)은 29.89% 급등했지만 거래대금은 66억 원 수준으로, 주가 상승률과 자금 유입 규모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자화전자(033240)와 PKC(001340)도 각각 8%대 후반과 13%대 상승률을 보였고, 주연테크(044380)와 대양금속(009190)은 절대 금액은 크지 않지만 저가주 특유의 빠른 회전이 확인됐다. 녹십자홀딩스2우(005257)는 거래량 1만 4,912주로 매우 적었고, 가격 탄력은 높았지만 시장 전체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수급의 핵심은 거래대금이 확인한 방향성

오늘 코스피 상승 상위 종목들을 보면 공통점이 분명하다. 거래량만 많은 종목보다 거래대금이 동반된 종목이 더 강했다. 후성, 퍼스텍(010820), 한화엔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모두 수백억 원대 거래대금이 붙으며 매수 우위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퍼스텍은 거래량 2,660만 주, 거래대금 3,561억 원으로 대량 회전이 발생했고, 자금은 방산 기대와 테마 순환을 함께 반영했다. 이수화학(005950)과 자화전자도 각각 133억 원, 226억 원 수준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중형주 매수세를 확인시켰다. 반대로 ETN은 등락률은 높았지만 거래대금이 크지 않아 지수형 테마 추종 성격이 더 강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 상승 상위는 시가총액 상위 일부 종목의 존재감과 테마주 군집의 빠른 회전이 함께 만든 장세였다.

이번 흐름은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량, 거래대금, 시가총액이 어떻게 결합해 종목별 강세를 만드는지 잘 보여줬다. 대형 거래가 들어온 종목은 상승 탄력이 유지됐고, 저유동성 종목은 급등률이 높아도 영향 범위가 제한됐다. 상승 상위 20개 종목의 공통점은 수급이 숫자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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