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코스닥 거래량 상위 20개 종목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상한가와 하한가가 함께 나왔고, 거래대금도 종목별 편차가 컸다.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거래량 9,933만 주, 거래대금 150억 원 수준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414억 원의 소형주라는 점이 강한 탄력으로 이어졌다.
반대로 서울전자통신과 이노인스트루먼트, 기가레인은 하한가권에 머물렀다. 서울전자통신은 거래량 9,507만 주에도 불구하고 등락률 -29.56%를 보였고, 이노인스트루먼트와 기가레인도 각각 -29%대 하락을 나타냈다. 거래량이 많아도 주가 방향이 같은 것은 아니었다.
이번 장에서 눈에 띈 것은 거래대금 상위권의 무게였다. 대한광통신(010170)은 거래량 7,036만 주에 거래대금 1,179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묵직한 자금이 몰린 사례다. 시가총액 2조 3,354억 원 규모의 종목답게 단순한 단기 매매보다 수급 재편 성격이 짙었다.
우리기술(032820)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 3,911만 주, 거래대금 931억 원으로 상위권에 올랐고 종가는 23,100원으로 6.21% 상승했다. 시가총액 3조 9,523억 원의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내 자금이 특정 대형 테마로 쏠린 흔적이 드러났다. 아톤 역시 거래량 3,574만 주, 거래대금 3,749억 원 수준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상승 종목을 세부적으로 보면 드림시큐리티(203650), 오픈베이스(049480), SGA솔루션즈(184230)가 모두 상한가권에 올랐다.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종목이 동시에 강하게 움직인 셈이다. 드림시큐리티는 거래량 2,398만 주, 거래대금 845억 원으로 가격과 수급이 함께 붙었고, 오픈베이스도 거래량 1,906만 주와 556억 원의 거래대금을 동반했다.
한빛레이저(452190)와 나우IB(293580)도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한빛레이저는 거래량 2,508만 주, 거래대금 163억 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나우IB는 29.79% 상승하며 거래량 2,334만 주를 채웠다. 개별 종목의 재료가 달랐지만,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종목에 단기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된 점은 공통적이었다.
하락 종목군에서는 빛과전자(069540), 대한광통신, 한국첨단소재(062970)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빛과전자는 거래량 8,190만 주, 거래대금 5,149억 원이라는 큰 숫자를 남겼지만 종가는 29.42% 급락했다. 거래대금이 컸다는 사실은 오히려 매도 압력과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국첨단소재는 거래량 1,687만 주, 거래대금 650억 원을 기록했으나 12.52% 하락했다. 한싹(430690)도 거래량 1,889만 주, 거래대금 1,325억 원을 바탕으로 장중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종가는 2.13%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 상위라는 표면보다, 수급이 매수와 매도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가 더 중요하게 드러난 하루였다.
종목별 시가총액을 같이 보면 시장 체감은 더 분명해진다. 오가닉티코스메틱, 국일제지, SGA솔루션즈, 오픈베이스처럼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은 가격 변동폭이 컸다. 반면 우리기술과 대한광통신처럼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거래대금이 두드러지더라도 방향성은 비교적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이번 코스닥 상위 거래량 흐름은 단순히 많이 거래된 종목을 넘어, 상승과 하락이 동시에 극단화된 장세를 보여줬다. 거래량, 거래대금, 시가총액을 함께 봐야 종목별 온도 차가 읽힌다. 오늘의 시장은 강한 매수세와 강한 매도세가 같은 시간대에 충돌한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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