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상위: 시가총액·거래량·거래대금으로 본 약세 종목들

코스피 하락 증시분석실 26.04.13 조회수: 140

코스피 하락 상위: 시가총액·거래량·거래대금으로 본 약세 종목들

원유 인버스 ETN이 하락 상단을 채웠다

4월 13일 코스피 하락 상위권은 원유 인버스 ETN이 주도했습니다. 신한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500094), 하나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700030),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530134)가 나란히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이들 종목은 등락률이 -10% 안팎에 집중됐고, 거래량도 서로 달랐습니다. 특히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는 356만7,746주가 거래되며 116억9,100만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수급 압력이 강하게 반영됐습니다.

인버스 구조 특성상 기초자산 방향성과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유가 흐름 변화가 곧바로 가격에 반영됐습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530036)은 거래량이 6,760만 주를 넘었지만 가격은 21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명목 가격이 낮아도 회전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580069)와 메리츠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610089)도 동반 하락하며 코스피 하락 종목군의 중심축을 이뤘습니다.

실물 업종에서는 해운과 건설, 방산·플랜트가 약했다

해운주 중에서는 대한해운(005880)이 눈에 띄었습니다. 종가 2,860원, 거래량 9,875만7,265주, 거래대금 2,982억3,300만 원으로 수급 규모가 매우 컸습니다. 시가총액 9,231억 원 규모의 종목에서 이 정도 거래대금이 발생했다는 점은 매도와 매수 공방이 극심했다는 뜻입니다. 주가 하락 폭도 -7.44%로 컸습니다. 운임과 물동량 민감 업종에 대한 경계가 매물로 이어진 흐름입니다.

건설주는 남광토건(001260), 계룡건설(013580), 한신공영(004960), 태영건설우(009415)가 함께 약세를 보였습니다. 남광토건은 거래량 15만3,031주에 거래대금 15억2,100만 원이 붙었고, 계룡건설과 한신공영도 각각 -6%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태영건설우는 시가총액 50억 원의 소형주답게 변동성이 더 컸습니다. 미원화학(134380)은 거래량 1만2,420주 수준에 그쳤지만 하락률은 -7.25%로 나타나, 유동성 부족이 가격 탄력성을 높인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한진칼과 SK오션플랜트는 대형 거래대금이 동반됐다

한진칼(180640)은 시가총액 7조3,505억 원의 대형주답게 거래대금이 151억9,300만 원에 달했습니다. 거래량은 13만6,425주로 많지 않았지만, 주가가 11만100원으로 내려오며 -6.46% 하락했습니다. 대형주에서는 거래량보다 가격대 자체가 수급 민감도를 보여준 셈입니다. SK오션플랜트(100090) 역시 거래량 181만5,443주, 거래대금 445억8,300만 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1조5,088억 원 규모에서 -6.21% 밀렸습니다. 플랜트와 해양 에너지 관련 기대가 약해지면 거래대금이 빠르게 붙는 특징이 드러났습니다.

에어부산(298690)은 항공주 약세 흐름 속에서 2,060원으로 내려왔고, 거래량 40만5,174주, 거래대금 8억4,3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익THK(004380)는 10만 주를 넘는 거래량에도 -9.21% 하락했고, 에이프로젠(007460)은 588만4,038주가 오가며 -7.57%를 나타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코스피 하락 상위 종목들은 단순한 개별 이슈보다 원유 파생 ETN의 급변과 해운·건설·플랜트 업종의 약세가 동시에 맞물린 구조였습니다.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보여준 체감 약세

이번 코스피 하락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거래량이 많은 종목과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약세를 보여줬습니다. 대한해운처럼 거래대금이 크게 붙은 종목은 수급 충돌이 강했고, 미원화학처럼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작은 물량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반면 한진칼과 SK오션플랜트는 시가총액이 큰 편인데도 매도 우위가 선명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거래량, 거래대금, 시가총액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투자심리를 드러냈고, 이날 하락 종목들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증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