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량 상위: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시가총액 종목들

코스피 거래량 증시분석실 26.04.10 조회수: 134

코스피 거래량 상위: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시가총액 종목들

장중 거래대금은 인버스와 레버리지에 먼저 쏠렸다

4월 10일 코스피 거래량 상위 20개 종목은 방향성보다 회전율이 먼저 드러난 장이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는 30억 8,213만여 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6,681억 원대로 가장 컸다. KODEX 인버스 역시 2억 911만여 주가 움직이며 3,182억 원대 거래대금을 만들었다. 지수 하락을 겨냥한 상품이 초반 수급을 흡수한 셈이다.

반면 KODEX 레버리지(122630)는 1,582만여 주, 1조 4,490억 원에 가까운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 베팅의 축을 형성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레버리지가 동시에 상위권에 포진한 점은 시장이 한쪽 방향으로 고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ETF 중심의 빠른 매매가 코스피 거래량 상위를 채웠다.

해운주와 건설주가 강한 회전율을 보였다

개별 종목에서는 대한해운(005880)이 눈에 띄었다. 상한가에 도달하며 1억 5,695만여 주, 4,526억 원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흥아해운(003280)도 9,567만여 주가 거래되며 4.95% 상승했다. 해운업종은 단기 수급이 몰릴 때 거래량이 급격히 커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날도 그 흐름이 그대로 나타났다.

건설주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4.07% 상승하며 거래대금 1,434억 원대로 코스피 상위권에 올랐다. 시가총액은 9조 9,851억 원 수준으로, 대형주답게 거래대금이 빠르게 쌓였다. 신성이엔지(011930)는 19.78% 급등했고 거래량도 1억 3,706만여 주에 달했다. 퍼스텍(010820) 역시 16.58% 상승하며 3,053만여 주가 거래됐다. 두 종목은 방산과 설비 관련 기대가 겹치며 강한 매수세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대형 ETF가 수급의 중심에 섰다

삼성전자(005930)는 20만 6,000원에 마감했고 0.98% 상승했다. 거래량은 1,822만여 주, 거래대금은 3조 7,908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1,219조 원대를 유지하며 시장 대표주 역할을 다시 확인했다. 대형주 특유의 묵직한 체결이 살아 있었고, 지수 민감도가 높은 장세에서 중심축을 맡았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33740)와 KODEX 코스닥150(229200)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상장 ETF지만 코스닥 지수 연동 상품의 거래량이 높게 유지된 점은 위험선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여기에 KODEX 미국S&P500(379800)과 TIGER 미국S&P500(360750)까지 거래대금 상위권에 포함되며, 국내외 지수형 상품으로 자금이 분산됐다.

시가총액 상위와 저가 종목의 온도 차가 분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가 거래의 중심을 잡았고, KODEX 레버리지와 TIGER 미국S&P500 같은 대형 ETF가 뒤를 받쳤다. 반대로 한국ANKOR유전(152550)은 1만 8,844만여 주가 거래됐지만 시가총액은 160억 원에 불과해 소형주의 높은 회전율이 드러났다. 남선알미늄(008350)도 4,493만여 주가 거래되며 비교적 가벼운 몸집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전체적으로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종목은 하락 베팅 ETF, 지수 레버리지 ETF, 해운주, 건설주, 대형주가 한 화면에 섞인 구조였다. 상승과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지만, 거래대금이 실린 쪽은 분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단기 급등 종목이 같은 목록에 등장하면서, 시장은 방향보다 속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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