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코스닥 시장은 하락 종목이 넓게 퍼진 하루였다. 상위권 낙폭 종목을 보면 소형주와 중대형주가 함께 밀렸고, 시가총액 규모도 제각각이었지만 공통적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어난 종목이 눈에 띄었다.
코이즈(121850)는 종가 3,460원으로 19.63% 하락했다. 거래량은 507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196억 원 수준이었다. 광진실업(026910)은 13.02% 내렸고, 메쥬(0088M0) 역시 10%대 낙폭을 기록했다. 낮은 시가총액 종목에서 변동성이 먼저 확대된 모습이다.
이번 하락 상위에서는 거래대금이 큰 종목의 체감 약세가 더 뚜렷했다. 동국제약(086450)은 10.18% 하락했지만 거래대금이 535억 원을 넘었다. 시가총액 1조 1,579억 원 규모의 종목에서 나온 하락이라 낙폭 자체보다 수급 부담이 더 크게 읽혔다.
티엘비(356860)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7만 4,500원까지 밀리며 6.87% 하락했고, 거래대금은 314억 원에 달했다. 스피어(347700)는 5%대 하락이었지만 거래대금 583억 원으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된 축에 속했다. 클로봇(466100) 역시 1조 원대 시가총액 종목답게 거래대금 138억 원이 붙은 채 5.12% 내렸다.
하이드로리튬(101670)은 655만 주가 넘게 거래되며 6.78% 하락했다. 거래량은 많았지만 매수세가 가격을 지키지 못했다. 케이바이오(038530)도 321만 주가 거래됐으나 5.93% 내렸고, 에스팀(458350)은 7.94% 하락하며 중소형주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었다.
반도체와 기술주 쪽에서는 서울반도체(046890), APS(054620), 오비고(352910), 인벤티지랩(389470)이 하락 대열에 섰다. 서울반도체는 100만 주가 넘는 거래량에도 5.06% 밀렸고, APS와 인벤티지랩은 비교적 높은 거래대금을 동반했다. 이는 단순한 개별 악재보다 코스닥 전반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코스닥 하락 상위 20개 종목을 묶어 보면 두 가지가 분명하다. 첫째, 거래량이 많은 종목일수록 낙폭이 크게 드러났다. 둘째, 시가총액이 큰 종목도 방어에 실패했다.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사람인(143240), 나노캠텍(091970)처럼 업종이 다른 종목들까지 동반 약세를 보인 점은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우위를 점한 장세였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날 코스닥은 특정 테마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수급 약화가 더 강하게 반영된 시장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붙은 종목들에서 낙폭이 커졌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예외가 아니었다. 코스닥 하락 상위 리스트는 투자심리의 후퇴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결과였다.
No
제목
카테고리
작성자
일자
조회수